세계 각국의 주가 동향을 한 눈에 파악할 수 있는 ‘세계 주가지수’가 내년 하반기에 등장할 것으로 보인다.
미국 뉴욕증권거래소와 일본 도쿄(東京)증권거래소는 미국 일본 유럽 등지의 주요기업 주가를 반영하는 새로운 주가지수를 개발하기로 합의했다고 일본 아사히신문이 지난달 30일 보도했다.
현재 한국의 종합주가지수와 미국의 다우존스 공업평균주가지수, 일본의 닛케이평균주가 등은 해당국가의 기업 실적과 경기만을 반영한다. 물론 현재 각국의 경기는 서로 밀접하게 연관되어 있는 까닭에 특정국가의 흐름을 보아도 세계경기를 짐작할 수 있기는 하다. 그러나 세계경제의 전반적인 흐름을 한눈에 파악하기는 쉽지 않았다. 이런 사정 때문에 ‘세계 주가지수’ 구상이 탄생한 것이다.
세계 주가지수를 산정할 때 대상이 되는 100∼300개사는 주로 미국 일본 유럽국가의 기업이 될 것으로 전망된다. 그러나 한국 등 일부 아시아 국가의 대기업도 포함될 가능성이 있다.
〈도쿄〓권순활특파원〉shkwon@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