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업탁구연맹전이 2년만에 재개된다. 97년 9월 울릉도 대회이후 집행부 내분으로 대회를 열지 못했던 실업탁구연맹은 최근 박희송 신임 회장의 취임과 함께 집행부를 재정비,2일부터 안양 대림대 체육관에서 연맹전을 갖는다.
이번 대회에는 남자부의 김택수(대우증권),이철승,오상은(이상 삼성생명)등과 여자부의 유지혜, 박해정(이상 삼성생명),김무교(대한항공),석은미(현대)등 국가 대표 선수들이 모두 출전해 명실상부한 성인 탁구의 최정상을 가린다.
이번 대회의 하이라이트는 여자 단체전. 그동안 여자부는 삼성생명과 현대의 ‘2강’구도였지만 전 국가대표 김분식이 삼성생명에서 대한항공으로 소속을 바꾼 뒤 대한항공의 전력이 급상승, 삼성생명,현대와 ‘3강’을 형성하게 된 것.
10월 인천전국체전에서도 대한항공은 현대를 누르고 삼성생명과 결승에서 만나 준우승,이미 ‘파란’을 예고한 바 있다. 현대는 이번 대회를 통해 설욕을 노리고 있고 최근 김기택 감독의 사임으로 분위기가 어수선한 삼성생명 역시 이번 대회 우승을 통해 팀을 다잡는다는 각오다.
남자부에서는 김택수와 이철승,오상은 등이 벌이는 개인전 우승의 향방이 관심거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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