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부동산경기가 되살아나면서 땅과 주택의 매매를 중개 알선하는 부동산중개인과 부동산중개업소가 큰 폭으로 늘어나고 있다.
3일 건설교통부에 따르면 9월말 현재 전국에 등록된 부동산 공인중개사와 중개인, 중개법인은 모두 4만2828개로 작년말(4만83개)보다 2745개가 늘어났다.
이같은 증가수는 87년 한해동안 증가한 중개업소수 3063개 이후 가장 많은 것이다.
부문별로는 9월말 현재 공인중개사 시험을 거쳐 중개사 자격증을 취득한 공인중개사의 경우 2만2423명으로 사상 처음 2만명을 넘어섰다.
또 중개법인도 작년말 180개사에서 79.4% 늘어난 323개사나 돼 중개업무가 점차 대형화 전문화되고 있음을 보여줬다.
반면 중개업법 신설로 복덕방운영업자가 부동산중개업자로 전환한 중개인의 경우 2만82명으로 작년말보다 1200명 정도 감소했다.
〈황재성기자〉jsonhng@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