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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전 광고비로 회식-야유회…회사돈으로 개인연금 지급도

입력 | 1999-11-04 19:19:00


한국전력공사가 공익목적으로 사용해야 할 광고선전비와 수용개발비 146억여원을 회식 야유회 관광 윷놀이 체련장설치비 등 엉뚱한 곳에 쓰는 등 예산을 방만하게 집행한 것으로 드러났다.

감사원은 4일 한전에 대한 특별감사 결과를 발표하고 이같은 내용을 포함한 106건의 위법 부당집행을 적발해 22명을 징계 문책토록 하는 조치를 내렸다고 밝혔다.

한전은 또 올 상반기 본부직원과 4개 자회사 직원들이 개인적으로 가입한 개인연금보험료 120억여원을 회사돈으로 지급하고 보험료 지급 후 정부에는 예산지원을 중단했다고 허위보고하는등의 행태를 보인 것으로 드러났다.

〈이철희기자〉klimt@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