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시내버스 요금이 내년 2월경 오를 전망이다.
서울시는 4일 서울시내버스 운송사업 조합이 최근 △도시형 일반버스 요금은 현행 500원(버스카드 이용시 490원)에서 600원(550원)으로 △좌석버스는 1000원(980원)에서 1200원(1100원)으로 △고급좌석버스는 1100원(1080원)에서 1300원(1200원)으로 인상해 달라고 건의해 왔다고 밝혔다.
시는 이에 따라 요금인상의 타당성을 가리기 위해 외부 용역기관에 의뢰, 내년 2월까지 20개 버스업체를 표본 선정해 운송원가와 수입금 등을 조사한 뒤 요금 인상 여부와 인상폭 시기 등을 결정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시 관계자는 “조합측이 올들어 이미 2차례에 걸쳐 요금인상을 건의했으나 공공요금 안정 차원에서 반려했다”며 “그러나 유가와 인건비 상승, 승객 감소 등 인상 요인이 있어 최소한의 요금인상은 불가피할 것 같다”고 말했다.
〈서정보기자〉suhchoi@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