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20
78년에 시작된 공포영화 ‘할로윈’ 시리즈의 여섯번째 속편. ‘할로윈’ 시리즈 1,2편의 유일한 생존자였던 제이미 리 커티스가 주연이다. 미친 동생의 학살극에서 살아남은 뒤 숨어 사는 로리(제이미 리 커티스). 그러나 살인마 동생은 정신병원을 탈출하고, 두 남매의 전쟁이 시작된다. 과장된 효과음이 관객을 놀래키는, 뻔한 공포영화이지만 로리가 학살극을 끝장내기 위해 동생을 도끼로 내리치는 장면에선 소름이 돋는다. 우성.
▨그리스
78년 미국 뉴욕의 브로드웨이에서 롱런하던 같은 이름의 뮤지컬을 영화화한 작품. 70년대 미국 10대들의 꿈과 고민이 담겨 있다. ‘토요일밤의 열기’에서 멋진 디스코 춤을 선보이며 젊은이들의 우상으로 떠올랐던 존 트라볼타와 올리비아 뉴튼 존이 호흡을 맞췄다. 활기 넘치고 위트있는 영화. CIC.
▨북경녀석들
‘17년후’로 올해 베니스 국제영화제 최우수 감독상을 받았던 중국 장위안감독의 작품. 불법록큰롤 밴드의 멤버인 가자의 일상에 깊게 배어 있는 혼란과 방황을 소재로, 천안문 사태이후 허무주의에 빠진 중국 젊은이들의 모습을 거친 화면에 담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