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사와 함께 저녁을(Dinner With Ambassadors)’.
세계 각국 대사부인들이 각국 대사공관의 디너메뉴를 공개해 이런 제목의 요리책을 펴낸다.
주한 66개국 대사부인들은 요즘 직접 요리를 만들고 테이블세팅을 해가며 각국의 별미를 담은 8인용 저녁만찬을 준비하느라 바쁘다. 8∼12월중 요리사진촬영을 마치고 내년봄 영문판, 내년가을 한글판을 발간할 계획.
프랑스의 유명요리학교 코르동블루를 졸업한 크리스틴 H 보스워스 주한 미국대사부인은 “외교상의 많은 타협점이 저녁식탁에서 이뤄졌듯 집에서 음식을 함께 먹으면 친밀하고 깊은 관계가 맺어진다”며 “이 책이 진정한 저녁식사의 의미를 이해하는데 도움이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장동연 외교통상부장관부인도 이 책에 한식 정찬메뉴를 소개하고 대통령부인 이희호여사가 서문을 쓸 예정. 45달러(5만5000원)정도에 판매될 책의 인세는 국내 장애아를 돕는 자선단체 ‘사랑심기’에 전액 기부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