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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업유도 특검팀 '갈등'…변협 8일 '중재' 논의

입력 | 1999-11-07 20:06:00


조폐공사 파업유도 사건을 수사중인 강원일(姜原一)특별검사팀은 빠르면 이번주 초 김태정(金泰政)전법무부장관을 소환해 조사하기로 했다고 7일 밝혔다.

강특검팀은 김전장관을 상대로 진형구(秦炯九)전대검공안부장으로부터 지난해 조폐공사 ‘파업 유도’와 관련해 사전이나 사후에 보고받았는지, 보고받았다면 어떤 지시를 내렸는지 등을 조사할 방침이다.

특검팀은 또 지난주 현직 검사 3명을 소환조사한 데 이어 안영욱(安永昱·울산지검 차장)당시 대검 공안기획관과 송민호(宋珉虎·사법연수원 교수)당시 대전지검 공안부장도 금주중 소환해 조사하기로 했다.

대한변협(회장 김창국·金昌國)은 8일 상임이사회를 열고 강특검과 김형태(金亨泰)특별검사보 사이에 빚어진 갈등과 관련해 해법 마련을 논의한다.

변협 관계자는 “변협은 특별검사 및 특별검사보 등을 추천한 만큼 특별검사 수사의 성공을 위해 상임이사회는 김회장에게 적극 중재에 나설 것을 건의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한편 옷로비 의혹사건을 수사중인 최병모(崔炳模) 특별검사는 8일 강인덕(康仁德)전통일부장관 부인 배정숙(裵貞淑)씨와 라스포사 사장 정일순(鄭日順)씨를 재소환해 조사한다.

〈김승련기자〉srkim@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