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6년 남북한 분단이후에 출생한 인구가 99년 현재 남북한 전체인구의 84%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또 북한의 극심한 식량난으로 남북한 평균수명도 해마다 크게 벌어져 97년 현재 남자의 경우 남한 70.6세, 북한 59.8세로 10.8세나 차이가 났다.
7일 통계청이 발표한 ‘남북한 사회경제상비교’에 따르면 분단이후에 출생한 남한인구비율은 총인구대비로 70년 60.6%에서 90년 75.9%, 올해 83.5%로 증가했다.
또 북한의 분단이후 출생한 인구비율은 70년 58.6%, 90년 77.8%, 올해 84.0%로 늘어났다.
북한의 평균수명은 식량난과 보건의료수준악화 등으로 73년 남자60.7세, 여자 65.6세에서 97년 남자 59.8세, 여자 64.5세로 각각 줄었다. 반면에 남한의 평균수명은 꾸준히 늘어나면서 남북한 평균수명격차는 여자의 경우 73년 1.4세에서 97년 13.6세까지 벌어졌다.
국민총소득(GNI)은 남한이 96년 5183억달러까지 증가했다가 97년 4740억달러로 소폭 감소하고 98년에 3168억달러로 크게 줄었다.
북한의 국민총소득은 95년 223억달러에서 97년 177억 달러, 98년 126억달러로 대폭 감소했다.
남북한 국민총소득격차는 97년 26.8배에서 98년 25.1배로 소폭 축소됐다.
1인당 국민총소득 역시 남한이 96년 1만1380달러에서 97년 1만307달러, 98년에 6823달러로 감소했으며 북한은 96년 989달러에서 97년 811달러, 98년 573달러로 줄었다.
〈임규진기자〉mhjh22@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