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처음’이라는 상징성이 팬의 뇌리엔 언제나 깊이 새겨지는 법.
이는 동아일보 체육부가 1일부터 일주일간 인터넷 홈페이지(sports.donga.com)를 통해 실시한 ‘역대 아마종목 스타 사이버 인기투표 8강전’에서 잘 나타났다.
△일장기를 달았지만 한국인으론 처음 올림픽 금메달을 딴 손기정옹(36베를린.마라톤) △한국스포츠사상 올림픽에서 처음으로 애국가를 울린 양정모(76몬트리올.레슬링) △한국탁구 사상 첫 올림픽 금메달리스트인 현정화(88서울) △해방후 처음으로 올림픽 마라톤에서 금메달을 딴 황영조(92바르셀로나).
이들 네 스타가 ‘처음’이라는 상징성을 앞세워 가볍게 준결승에 올랐다.
‘몬주익의 영웅’ 황영조는 83.27%(856표)의 지지로 ‘작은 거인’ 전병관(92바르셀로나 역도)을 압도했고 손기정옹도 80.65%(838표)의 ‘금빛 역주’를 해 ‘셔틀콕의 황제’ 박주봉(92바르셀로나 남자복식)을 제압했다.
양정모는 지지율 68.36%(674표)로 한국탁구 유일의 단식 금메달리스트인 유남규(88서울)에 승리했으며 관심을 모은 현정화와 전이경(동계올림픽 4관왕)의 대결에선 현정화가 63.32%(625표)를 얻어 이겼다.
△손기정-현정화 △황영조-양정모의 4강 대결은 8일부터 일주일간 열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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