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소설가협회 정을병회장(65)이 최근 전경련 자유기업센터가 주최한 작가포럼에서 영어를 제2공용어로 지정하자는 의견을 제시해 관심을 끌었다. 인터넷 등 영어 사용이 갈수록 늘고 있는 추세에서 영어 공용화가 빠를수록 국가경쟁력 배양을 위해 좋다는 주장이다.
동아일보사가 8일 한솔PCS 가입자 524명을 대상으로 영어 공용어 지정에 대한 전화여론 조사를 실시한 결과 긍정적인 의견이 더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국제 경쟁력 향상을 위해 적극 검토할 필요가 있다’는 대답이 56.7%로 많았다. ‘모국어의 순수성을 해치고 영어가 통용되지 않는 사회 현실을 고려할 때 지나친 발상’이라는 의견은 39.3%였다. ‘모르겠다’는 4.0%. 공용어 찬성 의견은 20대 54.2%, 30대 66.1%, 40대 이상 54.2% 등이었고 남성(52.8%)보다 여성(66.0%)이 더 적극적이었다.
우리의 영어교육에 문제점이 있다고 보느냐’는 질문에는 91.8%가 ‘그렇다’고 응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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