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금사 등 일부 채권금융기관의 반대로 부결됐던 대우캐피탈의 워크아웃(기업개선작업)방안이 일부 수정됐다.
전담은행인 서울은행 등 대우캐피탈 채권단은 8일 오후 채권단 운영위원회를 열고 대우캐피탈을 통해 대우 타계열사에 지원된 대여금의 금리를 기존 안건보다 소폭 상향조정하고 출자전환은 1800억원 이내에서 실시하기로 결정했다.
채권단은 타계열사 대여금의 금리를 ‘해당계열사로부터 받은 이자의 가중평균치+0.5%포인트’에서 ‘가중평균치+0.75%포인트’로 높였다.
일부 채권금융기관들은 대우캐피탈을 통해 ㈜대우 등 타계열사에 지원된 대여금 등에 적용되는 금리가 너무 낮아 손실이 크다며 반발해왔다. 채권단은 11일 오후 협의회를 열어 이같이 수정된 채무조정방안을 안건으로 상정, 표결에 부칠 예정이다.
한편 쌍용자동차의 전담은행인 조흥은행은 9일 오후 채권단협의회를 열어 기존 채무조정방안을 그대로 상정해 다시 논의할 예정이다.
〈신치영기자〉higgledy@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