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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남지역 특목고 지원자 몰린다…추천입학 확대 등 여파

입력 | 1999-11-09 08:31:00


2002학년도 대학입시부터 무시험 전형이 확대되고 추천입학이 늘어나는 등 신입생 선발 방법이 바뀜에 따라 지난해까지 입학정원을 채우지 못했던 호남지역 과학고 예술고등 특수목적고에 지원자들이 몰리고 있다.

지난주 신입생 원서접수를 마감한 전북과학고는 46명 모집에 86명이 지원해 1.9대1의 경쟁률을 기록했다.

이 학교는 내신성적 산출에서 상대적으로 불리하다는 이유로 학생들이 외면해 98학년도 0.8대1, 99학년도 0.98대1 등으로 2년 연속 모집 정원을 못 채웠었다.

역시 지난해 정원을 채우지 못했던 광주과학고도 이번엔 92명 모집에 97명이 지원했다.

전주예술고도 5개학과 280명 모집에 349명(1.24대1), 광주예술고도 200명 모집에 322명(1.61대1)이 각각 지원해 지난해보다 지원자가 늘었다.

대안학교인 완주 세인고교에도 40명 선발에 198명이 지원했다.

이처럼 특수목적고나 특성화고교에 학생들이 몰리는것은 2002년부터 학교장 추천입학과 특기보유자 선발이 늘어나고 일부 명문대에서 수능성적이 좋으면 내신성적에 관계없이 학생을 선발할 움직임을 보이고 있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전주·광주〓김광오·정승호기자〉kokim@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