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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파주 모토롤라 반도체공장인수 제이슨창회장

입력 | 1999-11-09 18:45:00


지난 7월초 경기 파주에 위치한 구 모토로라 반도체공장을 인수한 대만 ASE그룹의 제이슨 창 회장이 최근 한국을 다녀갔다.

ASE코리아 파주공장은 한국내 존재하는 유일한 대만 생산시설. 미국인 사장을 비롯해 880명의 기존 직원들을 100% 고용승계해 화제를 낳았던 ASE그룹의 창회장은 “빠른 속도로 성장해온 한국 반도체산업의 지속적인 발전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구 모토로라 공장은 노동부로부터 우수노사협력업체 표창을 여러번 받았다. 앞으로 노사관계를 어떻게 운용할 것인가.

“대만은 별다른 노사갈등없이 산업발전을 이룬 나라다. ASE코리아는 모토로라의 전통을 이어받아 평화로운 노사관계를 정착시키겠다. ―한국 기업과의 협력은 어느정도나 진행되고 있나.

“비메모리 로직 분야에서 활발한 논의가 진행되고 있다. 현재는 모토로라가 주요 고객이나 차츰 바이어층을 다양화할 방침이다.”

―파주공장에는 한국 미국 대만의 3개국 문화가 공존하고 있는데.

“대만은 중소기업이 근간을 이루고 있어 변화에 대한 적응력이 강하며 미국은 합리적이고 효율적인 경영시스템에서 경쟁력이 있고 한국은 노동력이 우수하다. 이들 3개국 문화가 적절히 조화된다면 상당한 시너지효과를 기대할 수 있다.”

〈성동기기자〉esprit@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