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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대원 유엔 차석대사 뉴욕마라톤 완주 눈길

입력 | 1999-11-09 19:58:00


유엔 주재 한국대표부의 서대원(徐大源·50)차석대사가 7일 열린 뉴욕마라톤대회에 출전, 42.195㎞ 전구간을 완주했다. 기록은 5시간1분59초.

이번 대회에는 3만2000여명의 남녀 건각들이 출전, 이중 90% 정도가 완주했다.

서차석대사는 뉴욕 마라톤대회 출전을 위해 지난 1년여 동안 틈틈이 하루 5∼10㎞씩 달리기 연습을 했다.

그는 8일 “지금까지 최대로 뛰어본 것이 30㎞여서 그 이후의 거리는 정말로 미지의 세계였다”며 “완주에 대한 부담이 있었으나 결승점을 통과하는 순간 큰 짐을 벗어놓는 홀가분함을 느꼈다”고 말했다.

그는 출발지점인 베라자노 다리에 운집한 수많은 건각들이 힘차게 질주하는 모습에 매력을 느꼈으며 50세를 맞아 정신적 육체적 한계에 도전해 보고 싶어 마라톤에 도전했다고 말했다.

73년 외시 7회로 외교관생활을 시작한 서차석대사는 공보관 유엔국장을 거쳐 지난해 4월 유엔대표부에 부임했다. 최규하(崔圭夏)전대통령이 장인이다.

〈한기흥기자〉eligius@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