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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원]강원대 교수들, 식물병해충 진단센터 설립

입력 | 1999-11-09 23:38:00


강원대 교수들이 농작물의 병해충 피해 등을 조사하고 처방까지 내려주는 봉사활동을 7개월째 벌이고 있어 주목을 끌고 있다.

강원대 자원생물학부 최장경(崔章京·바이러스전공)교수 등 교수 6명은 올 5월 이 학부 사무실에 ‘식물병해충 진단센터’를 설립한 뒤 지역봉사 차원에서 도내 농가를 방문해 병해충 문제 해결 등을 위해 노력하고 있다.

이 진단센터는 농민들이 생소한 병해충을 발견했다고 신고하거나 어떤 농약을 사용할 것인지 등을 문의하면 직접 해당 농가를 방문해 진단 및 처방을 해주고 있다.

이들 교수는 5월부터 현재까지 농민과 관련기관 등으로부터 의뢰를 받은 60여건의 병해충 문제 등을 해결했다는 것.

최교수는 최근 홍천농업기술센터 의뢰를 받아 홍천지역 국화 바이러스병을 진단해줬고 박용철(朴容喆·곤충전공)교수는 고추바이러스로 어려움을 겪던 철원지역 농가에 천적인 무당벌레를 이용한 방법을 가르쳐 주기도 했다.

최교수는 “이 봉사활동이 농민들로부터 좋은 반응을 얻어 보람을 느낀다”며 “가능한 한 많은 곳을 찾아가 농민들이 어려움을 겪고 있는 문제를 해결해주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0361―250―6432

〈춘천〓최창순기자〉cschoi@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