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古)인쇄문화 전수관(관장 오국진·吳國鎭)’이 15일경 충북 청주시 옛 수동사무소 1층에서 문을 연다.
55평 규모의 이 전수관은 중요무형문화재 102호로 국내 유일의 ‘금속활자장(金屬活字匠)’인 오관장이 청주시로부터 장소를 무상 임대받아 자신의 작업실을 겸해 만든 문화공간.
앞으로 일반 시민과 학생들은 이 곳을 찾아 오관장으로부터 나무에 글자를 새기는 ‘판각(板刻)’과 금속활자를 직접 만들어보는 ‘주자(鑄字)’기술 등을 익힐 수 있게 된다. 또 이 곳에는 세계 최고(最古)의 금속활자본으로 알려진 직지심체요절(直指心體要節) 등이 복원돼 있어 학생들이 탁본을 해볼 수도 있다.
이와 함께 오씨는 최근 국보 제41호인 ‘용두사지철당간(龍頭寺址鐵幢竿)’의 건립취지를 적은 원형 철통을 실물대로 복원해 탁본용으로 이 전수관에 비치했다. 0431―223―0548
〈청주〓지명훈기자〉mhjee@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