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달 31일 미국 동부 낸터켓섬 인근 해역에 추락한 이집트항공 소속 보잉 737 여객기의 블랙박스 2개 중 1개가 9일 발견됐다.
미 해군 수색대 잭 오닐 수석대변인은 “이날 오전 심해용 탐색로봇이 사고해역 인근 바다밑 81m 지점에서 블랙박스를 발견했으며 장비를 이용해 곧 인양했다”고 밝혔다. 이날 건져올린 블랙박스는 비행기록장치(FDA)로 전해졌다. 통상 블랙박스로 불리는 것은 FDA 외에도 조종실 음성기록장치(CVR)가 있다. CVR는 아직 찾지 못했다.
미 국가교통안전위원회(NTSB) 짐 홀 위원장은 “블랙박스의 한 부분이 파손된 상태였다”면서 “기록이 손상됐는지는 아직 알 수 없다”고 말했다.
조사당국은 블랙박스를 워싱턴에 있는 미 교통안전위원회(NTSB) 산하 연구소로 보내 추락원인을 정밀 분석키로 했다.〈뉴포트APAFP연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