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멕시코 여객기 추락…승객13명등 18명 전원 사망

입력 | 1999-11-10 17:45:00


9일(현지시간) 승무원과 승객 등 18명을 태운 멕시코시티행 TAESA 항공 소속 DC-9기가 이륙직후 추락, 탑승자 전원이 사망했다고 항공사 대변인이 말했다.

라디오와 TV 방송들도 현장중계를 통해 기체가 완전 파괴됐으며 아직까지 생존자는 발견되지 않고 있다고 보도했다.

이 대변인은 사고기가 오후 6시59분 멕시코 중부 미초아칸주(州)의 우루아판 공항을 이륙한 뒤 2분후 공항에서 12㎞ 떨어진 산악지대의 아보카도 농장으로 추락했다고 말했다.

그는 또 처음에는 보잉 727기종으로 알려졌던 사고기가 DC-9로 확인됐으며 탑승자도 승객 13명, 승무원 5명 등 18명이라고 발표했다.

항공사측은 이날중 정비불량문제 등은 보고된 바가 없다고 밝혔으며 우루아판의국제적십자사 관계자는 1천m고도에서 비행기 엔진들에 화재가 발생해 추락했다고 말했다.

미초아칸주 민방위국 소속 후안 알폰소 라라 조사관도 하늘에서 불빛이 번쩍인뒤 비행기 잔해들이 떨어졌다는 목격자들의 말에 따라 사고기가 공중폭발한 것이 확실하다고 말했다.

사고기는 85명의 승객을 태우고 멕시코 서부의 관광도시인 티후아나를 출발, 우루아판을 경유해 멕시코시티로 향하고 있었으며 우루아판에서 대부분의 승객들이 내렸다.

TAESA항공은 91년 전세항공사에서 일반 상업항공사로 전환, 요금인하를 통해 경쟁업체들을 따라잡으려 했던 것으로 알려졌다.〈멕시코시티AFP연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