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바로크 합주단(리더 김민·서울대 음대 학장)이 14일 7시반(현지시간)프랑스 파리 유네스코 컨퍼런스 홀에서 열리는 ‘유네스코 평화의 음악 제전’에 출연한다.
콘서트에는 밀레니엄을 마감하면서 전쟁과 재난으로 얼룩진 20세기를 보내고, 평화와 정의가 존중되는 새 천년을 기원한다는 의미가 담겼다. 유로비전 TV를 통해 전세계에 생중계되며, 판매용 영상물로로 제작될 예정.
주빈 메타가 지휘하는 모스크바 그레이트 홀 교향악단, 바이올리니스트 길 샤함, 소프라노 몽세라 카바예, 바바라 헨드릭스 등 유명 연주가와 가수 라이오넬 리치, 주케로 등 팝스타가 출연해 화려한 무대를 수놓는다.
서울바로크합주단은 전체 반주를 맡은 모스크바 그레이트 홀 교향악단을 제외하면 악단으로서는 유일하게 행사에 참가한다. 전 2부로 마련된 행사 중 2부 첫순서에 출연, 중국 옛노래인 ‘쓰춘랑(西村朗)’과 바흐의 ‘두대의 바이올린을 위한 협주곡’을 연주한다. 김민과 일본의 바이올리니스트 엘진 니무라, 하피스트 조민정이 솔로를 맡는다.
〈유윤종기자〉gustav@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