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보시오 벗님네들 ‘여러소리’ 들어보소.”
속도가 빠르고 목을 ‘욱여 내는’ 동편제, 애조가 많고 소리끝이 긴 ‘서편제’, 동서를 겸해 음성 음색이 다양한 강산제….
판소리의 다양한 유파를 한자리에서 감상한다. 동아일보사와 판소리보존연구회가 주최하는 29회 ‘판소리 유파 발표회’. 13일 3시 서울 중구 정동 정동극장.
판소리학회 부회장 최종민의 해설로 △방기준의 정응민제 심청가 △박송희의 박록주제 흥보가 △송순섭의 박봉술제 적벽가 △김수연의 박초월제 수궁가 △정순임의 서편제 심청가 △신영희의 김소희제 춘향가를 듣는다.
방기준 정순임 신영희의 소리는 큰 의미에서 서편제의 향취를, 박송희 송순섭 김수연의 무대는 동편제의 독특한 매력을 전해주게 된다.
판소리보존연구회 회장인 조상현 명창도 무대에 올라 소리 한마당을 선보일 예정.
무형문화재 판소리 고법(鼓法)보유자 김성권과 천대용이 고수(鼓手)를 맡는다. 1만원. 판소리보존연구회 02―566―945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