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강서구 개화동에서 인천 서구 시천동을 잇는 총사업비 1조8000억원 규모의 경인운하건설사업을 주도할 민관합동법인인 경인운하㈜(사장 이지송·李之松)가 10일 공식 출범했다.
경인운하㈜는 이날 서울 현대건설 사옥에서 이건춘(李建春)건설교통부장관, 현대건설 코오롱건설 등 관련인사 6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현판식을 가졌다.
경인운하㈜는 내년초까지 실시설계를 완료하고 환경 교통영향 평가와 건설교통부의 실시계획 승인을 받아 내년 하반기중에 건설공사에 착수할 계획이다.
건설사업은 1,2단계로 나눠 추진되며 내년 중 착수돼 2004년말 완료될 1단계에선 총연장 18㎞의 운하와 갑문 3기, 12선석 규모의 부두가 건설된다. 또 서해안과 맞닿는 부두 남쪽에는 38만평 규모의 관광단지, 북쪽에는 16만평 규모의 공업단지가 각각 조성된다.
이와 함께 행주대교 남단에 설치될 서울터미널 배후지에도 56만평 규모의 물류단지가 세워진다.
2009년에 착수돼 2012년말 완공을 목표로 추진될 2단계에선 갑문 2기가 추가 건설되고 부두 시설이 27선석 규모로 확장된다.
건교부는 “경인운하가 개통되면 2500t급 화물선이 서울까지 진입할 수 있게 돼 경부 경인간 도로의 교통 체증을 크게 덜어줄 수 있게 될 것”으로 기대했다.
〈황재성기자〉jsonhng@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