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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BA]피닉스 '뿔빠진 황소' 타고 3연승 구가

입력 | 1999-11-10 19:59:00


미국프로농구(NBA) 최고의 ‘포인트가드’로 꼽히는 제이슨 키드(26·피닉스 선스).

고교 시절 야구와 농구선수를 병행한 그는 야구에 남다른 감각을 보여 한때 32경기에서 0.333의 타율과 20타점을 기록할 정도였다.

그러나 날이 갈수록 키가 쑥쑥 자라자 캘리포니아대에서는 본격적인 농구선수로 활약했다. 그는 대학 2학년을 마치고 댈러스 매버릭스에 지명돼 프로에 뛰어든 뒤 95∼96시즌엔 어시스트 2위에 오르며 일찌감치 두각을 나타냈다.

10일 시카고에서 열린 99∼2000시즌 NBA 피닉스―시카고 불스전.

피닉스가 19득점 9리바운드 6어시스트를 기록한 키드의 맹활약으로 103―80으로 크게 이겼다.

피닉스는 3연승을 달리며 3승1패를 기록해 퍼시픽디비전 4위에서 공동 3위로 뛰어올랐다.

‘농구황제’ 마이클 조던이 은퇴한 뒤 쇠락하고 있는 시카고는 4패로 센트럴디비전 최하위.

유타 재즈는 홈경기에서 칼 말론(24득점 8리바운드), 브라이언 러셀(19득점)을 앞세워 포틀랜드 트레일블레이저스를 92―87로 눌렀다.

〈권순일기자·외신종합연합〉stt77@donga.com

△10일 전적

피 닉 스 103―80 시 카 고

마이애미 113―101인디애나

유 타 92―87 포틀랜드

LA레이커스123―101댈 러 스

샌안토니오118―89 골든스테이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