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국기업의 국내 진출이 늘면서 홍보대행업계도 전성기를 맞고 있다.
모토로라 BMW P&G 등 세계적 글로벌 기업들은 한국 시장에 진출한 후 대부분 전문 홍보대행사를 통해 대외 홍보활동을 벌이기 때문.
▽어떤 일을 하나〓홍보대행사의 주업무는 말 그대로 ‘홍보’. 기업을 대신해 언론에 보도자료를 뿌리고 기사화 되도록 한다. 특정 사안에 대해 기자회견이나 인터뷰를 마련하기도 한다.
홍보 외에도 마케팅 시장조사 컨설팅 이벤트기획 등 홍보대행사의 역할은 다양하다. 이같은 일상적인 활동 외에 기업이 위기가 닥쳤을 경우 위기관리(Crisis Management)도 주요 임무.
기업체 입장에선 홍보담당자를 여럿 고용하지 않아도 되기 때문에 그만큼 비용을 줄이고 전문성을 높이는 효과를 기대할 수 있다.
▽국내 홍보대행사의 역사〓우리나라에 홍보대행사가 처음 등장한 것은 서울올림픽 직후인 89년. 불과 10여년만에 20여개 홍보대행사가 등장해 활발한 활동을 벌이고 있다. 대부분 국내에 진출한 외국 기업을 주요 고객으로 삼고 있다.
가장 역사가 오래되고 규모가 큰 곳은 메리트 버슨마스텔러. 불과 30여명의 직원으로 지난해 71억원의 매출에 10억원의 순익을 올렸다.
그밖에 KPR(IBM BMW 쓰리엠 등) 인컴기획(애플 모토로라 선마이크로시스템즈 등) 커뮤니케이션즈코리아(브리티시 델파이 등) 뉴스커뮤니케이션(다임러크라이슬러 노스웨스트 컴팩 등) 등이 메이저급으로 꼽힌다. 최근에는 직원 5명 이하의 초미니 홍보대행사까지 등장했다.
〈홍석민기자〉smhong@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