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문화원 산하 강화도자기예술관이 도자기문화를 전파하는 산실로 자리를 잡아가고 있다.
폐교된 인천 강화군 내가면 황청1리 내서초등학교를 개조해 98년 3월 문을 연 강화도자기예술관에서는 강사 6명이 매일 시민과 학생들에게 도자기 제작과정을 설명해 주고 있다.
또 희망자들에게 도자기에 그림을 그려넣고 구워내는 과정을 실습시키기도 하고 실습자들이 만든 작품을 집으로 배달해 주기도 한다.
중고생은 물론 초등학생이나 유치원생들도 많이 찾고 있으며 일부 학생들은 부모와 함께 실습에 참여하기도 한다. 직접 강화로 찾아오기 어려운 수도권 내 학교나 기관 단체 등이 원할 경우 출장 강의와 실습을 행하는 것도 특색.
이 예술관은 500명 이상을 한꺼번에 수용할 수 있는 100여평 규모의 실습장, 도자기의 역사와 제작과정을 보여주는 모형전시장, 각종 도자기 예술품을 진열해 놓은 도자기전시장 등으로 꾸며져 있다.
또 쟁기와 맷돌 물레 등을 전시한 향토사료실도 갖추고 있다.
실습에 참여하려면 학생은 5000원, 어른은 7000원의 재료비를 부담해야 한다.
인천문화원 김동순원장(78)은 “도자기를 직접 만들어보는 것은 일상에서 체험할 수 없는 색다른 경험인 동시에 성취감을 느끼게 해 줄 것”이라고 말했다. 932―6901
〈인천〓박정규기자〉jangkung@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