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달 조선수주가 크게 늘면서 97년에 이어 사상 두번째로 한해 1000만t 수주를 넘어설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11일 조선업계에 따르면 지난달 수주물량은 218만4310t에 달해 올들어 10월까지 수주량은 797만9644t으로 급증했다.
조선업계의 지난달 수주량은 9월까지 월평균 수주량의 3.4배에 이르는 규모로 지난달까지 조선수주량은 지난해 같은 기간의 93.3% 수준으로 회복됐다. 조선업계는 97년 1274만9416t을 수주해 최고기록을 세웠으나 지난해 수주량은 999만8518t으로 1000만t에 약간 미달했으며 올 상반기에는 세계시장의 발주량 감소에 따라 실적이 더욱 악화됐다. 업계 관계자는 “엔화 강세에 따라 일본의 경쟁업체들보다 30% 가량 가격경쟁력을 갖게 됐다”며 “세계 조선수주량이 회복세를 보이고 있어 연말 수주량은 1000만t을 넘어설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김홍중기자〉kimandy@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