액면분할종목들을 제외하면 주식의 손바뀜 정도 즉, 회전율이 낮은 종목일수록 주가가 많이 오르는 것으로 나타났다. 회전율이란 해당종목의 일정기간 거래량을 발행주식 총수로 나눈 수치를 말한다.
11일 증권거래소가 연초부터 이달 10일까지 상장주식의 회전율과 주가와의 상관관계를 분석한 결과, 개별상장사의 평균 누적회전율은 409.7%, 주가는 평균 68.1% 상승한 것으로 조사됐다. 이는 연초이후 상장주식의 주인이 4차례 이상 바뀌었다는 것을 의미한다.
그러나 1000%미만에서는 회전율이 낮을 수록 주가 상승률이 높았다. 회전율 500% 이상인 233개종목은 주가가 25.2% 상승한데 이어 △회전율 300% 이상(183개종목) 23.2% △회전율 200% 이상(83개종목) 37.2% △회전율 100%이상(72개종목) 54.1% △회전율 100%이하(60개종목)는 59.5%가 각각 올랐다.
액면분할 등으로 회전율이 아주 높아지는 경우를 제외하고는 대체로 회전율이 낮은 종목일 수록 주가상승률이 높은 셈.
이는 올해 기관화장세가 이어지면서 블루칩의 경우 기관투자자들이 주식을 산뒤 자주 매매하지 않아 회전율은 낮았으나 주가가 높아졌기 때문인 것으로 분석됐다.
기관투자자들이 선호하는 시가총액 상위 10개종목의 경우 회전율이 전체 평균보다 훨씬 낮은 212.6%였지만 주가는 148.5%나 올랐다.
〈이용재기자〉yjlee@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