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페인전통 쌀요리 ‘빠에야’. 중남미문화원 이복형원장이 스페인참사관하던 시절, 부인 홍갑표씨가 열심히 배워뒀다가 요즘 주부들에게 알려주고 있다.
빠에야는 손님 접대하기 한두 시간 전에 만들어놓을 수 있어 좋다. 새로 만든 음식처럼 내는 비결은? 미리 만들어둔 음식을 손님상에 내기 직전 강한 불에 올린다. 기름이 자글자글 끓을 때 밥 가운데 구멍을 만들어 국물을 약간 부은 다음 쿠킹호일이나 뚜껑을 덮어놓으면 된다.
▽재료(4인분)〓쌀 2컵, 새우(중) 8마리, 물오징어 1마리, 홍합 20개, 식용유 1컵, 양파 1개, 마늘 2큰술, 노란색 나는 색소(사프란 또는 치자열매), 붉은피망 소금 약간씩, 완두콩 3분의1컵
▽만들기〓①쌀을 2시간 정도 불려 건져놓는다 ②물오징어를 5㎝×1㎝로 썰어 살짝 데친다 ③3컵 정도의 물에 홍합을 삶고 다시 그 국물에 새우를 삶은 뒤 국물은 따로 남겨둔다 ④바닥이 두꺼운 남비에 식용유를 붓고 뜨거워지면 양파와 마늘 간 것을 넣어 볶는다 ⑤남비에 쌀을 넣고 투명해질 때까지 볶는다 ⑥국물 서너술에 노란색 나는 색소를 풀어 쌀에 뿌려가며 노랗게 색깔을 낸 뒤 국물 3분의1컵을 조금씩 뿌려가며 볶는다 ⑦소금으로 간하며 충분히 볶은 쌀에 오징어를 섞고 밥 위에 새우 홍합 피망 완두콩으로 장식한 다음 쿠킹호일을 덮어 약한불에 10∼15분 뜸들인다
〈윤경은기자〉keyoon@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