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주에서 학교를 다니는 대학생이다. 우리 학교에서는 기숙사생들에게 상당히 불리한 제도를 시행하고 있다. 이듬해에 기숙사를 쓰고자 하는 학생들에게는 2학기에 대학배정 장학금을 지급하지 않는 것이다. 성적이 제아무리 좋아도 소용없다. 지방에서 공부하러 올라온 학생들은 울며 겨자먹기로 장학금과 기숙사 중 한가지를 선택해야 하는 실정이다.
지방 학생들로서는 자취방 방세와 학교통학 거리 등을 고려할 때 기숙사를 택할 수밖에 없는 입장이다. 이러한 학교 당국의 처사는 지방 학생들에게는 불공정한 처사로 보일 수밖에 없다. 자칫 학업을 계속하려는 희망까지 잃게 할 수 있다.
박신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