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소년 55명의 목숨을 앗아가는 등 137명의 사상자를 낸 인천 호프집 화재참사 현장을 보존해 청소년 교육의 장으로 활용할 것을 희생자 유가족과 시민단체들이 제안하고 나섰다.
인천경실련과 유가족들은 11일 “중구 인현동 ‘라이브Ⅱ호프집’ 4층 건물을 시에서 매입해 현장 보존을 통해 ‘참사추모관’으로 꾸며야 한다”며 인천시에 이같은 방안을 건의하기로 했다.
‘인천 인현동화재참사 사고수습 범시민대책위원회’ 박영복(朴英福·52)대변인은 “화재참사의 교훈을 영원히 되새기기 위해 사고현장 주변에 추모관과 함께 청소년들의 건전한 놀이마당을 건립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인천〓박희제기자〉min07@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