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중 한때 29포인트 폭등하던 주가가 단기급등에 따른 차익매물과 대형주 중심으로 쏟아진 프로그램매도물량에 밀려 상승폭이 좁혀졌다.
대표적인 정보통신주인 SK텔레콤은 1만원 오른 180만4000원으로 마감했으며 또 다른 블루칩인 삼성전자 한국통신은 상승세, 포철은 내림세, 한전은 보합이었다.
대덕산업 디아이 한솔전자 코리아써키트 신성이엔지 성미전자 등 반도체 관련업체들이 대거 동반 상한가를 기록, 눈길을 끌었다. 또 미국에 ‘이머신저’라는 합작법인을 설립한 삼보컴퓨터도 가격제한폭까지 상승.
액면분할 뒤 재상장된 한솔CSN은 4일 연속 상한가행진을 펼쳤다.
반면 대우그룹은 전날에 이어 계열사 대부분이 약세를 면치 못했다. 외국인들은 삼성물산 종합기술금융 신한은행 등을 매수하고, 한진중공업 외환은행 데이콤 등을 매도했다. 현대전자는 1422만주가 거래되면서 단일종목 거래량 1위를 차지. 주가도 1800원 올랐다.
〈이강운기자〉kwoon90@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