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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사람]'新지식 임업인' 1호 선정 권상택씨

입력 | 1999-11-13 00:20:00


지리산 자락 청정지역에서 자라는 대나무를 상품으로 개발, 판매해온 권상택(權相澤·35·경남 산청군 생비량면)씨가 산림청으로부터 ‘신지식 임업인 1호’로 선정됐다.

산림청은 최근 벤처정신으로 임업의 산업화를 주도해온 전국의 ‘신지식 임업인’ 15명의 명단을 발표했는데 이 가운데 권씨가 1호로 뽑혔다.

진주산업대 임학과를 졸업한 권씨는 97년 대나무가 많이 있는 지리산 자락의 생비량면 화현리에 대나무숯 제조업체인 ‘지리산 벰부하이테크(JBH)’를 설립해 양산체제를 갖췄다.

이 업체는 소주 여과용이나 주택 장판지 재료 등으로 연간 100t 정도의 대나무숯을 관련업체들에게 공급하고 있다.

JBH는 또 올해 초 ‘지리산 은빛 대나무숯’이라는 상표로 △방석 △선물용 대나무숯 △숯불구이용 대나무숯 등을 개발해 시판중이다. 대나무숯은 냄새 제거와 전자파 차단효과가 뛰어날 뿐 아니라 원적외선 방사율도 높은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김동근(金東根)산림청장은 12일 오후 JBH사를 찾아 ‘신지식 임업인 1호’라고 적힌 문패를 공장 정문에 달아주었다.

권씨는 “앞으로 대나무를 이용한 고부가 가치상품을 계속 생산해 자원을 활용하고 농가소득 증대에도 더욱 기여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산청〓강정훈기자〉manman@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