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빅유닛’ 랜디 존슨(36·애리조나 다이아몬드백스)이 미국 프로야구 내셔널리그의 최고투수로 뽑혔다.
존슨은 16일 뉴욕에서 열린 미국프로야구 기자협회 사이영상 투표에서 134점을 얻어 110점에 그친 경쟁자 마이크 햄튼(휴스턴 애스트로스)을 제치고 내셔널리그 수상자로 결정됐다.
시애틀 매리너스에서 뛴 95년 아메리칸리그 사이영상을 받았던 존슨은 이로써 게일로드 페리(72년 클리블랜드, 78년 샌디에이고)에 이어 메이저리그 사상 두번째로 양리그에서 사이영상을 차지한 선수가 됐다.
2m8의 큰 키와 시속 160㎞에 가까운 강속구로 유명한 왼손투수 존슨은 올시즌 17승9패(평균자책 2.48)의 성적을 올리며 애리조나를 내셔널리그 서부지구 우승으로 이끌었다.〈뉴욕APAFP연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