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에 유학오면 돈 줍니다.’
일본 문부성이 유학생 수를 늘리기 위해 ‘당근’을 내놓았다. 유학생 2만6000명에게 1인당 15만엔을 일시금으로 주겠다는 것. 추가경정예산에 40억엔을 반영했다.
처음 일본에 오는 자비 유학생 중 장학금을 받지 못하는 학생이 대상. 문부성은 앞으로 민간단체의 협조를 얻어 대상자를 4000명 정도 늘릴 계획.
일본은 아시아가 금융위기에 처하자 아시아 각국의 자비유학생 6000명에게 5만엔씩 준 적이 있다. 그러나 일본에 오는 학생에게 자금지원을 하기는 처음. 일본은 2000년까지 10만명의 유학생을 받아들이겠다는 계획. 그러나 98년 5월 현재 유학생은 자비와 국비초청 경우를 합해 5만1000여명. 95년 5만3847명을 정점으로 해마다 조금씩 줄고 있다.
일본유학을 피하는 가장 큰 이유는 비싼 물가 탓이다. 특별한 경우가 아니면 비용이 적게 드는 미국이나 호주를 선택하고 있는 것이다.
유학생을 출신 국가별로 보면 중국이 44.5%로 가장 많다. 이어 한국(22.3%) 대만(7.9%) 말레이시아(4.0%) 순이다.
〈도쿄〓심규선특파원〉ksshim@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