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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티즌이 팀 구성 인터넷 농구게임 북적북적

입력 | 1999-11-17 19:17:00


‘공룡센터’ 서장훈(SK)과 최고 용병 조니 맥도웰(현대), ‘어시스트왕’ 강동희(기아), ‘컴퓨터가드’ 이상민(현대), ‘3점슛왕’ 문경은(삼성). 이들로 한팀을 삼으면 프로농구 우승을 차지할 수 있을까.

국내 프로농구 10개팀을 대상으로 네티즌이 팀을 구성하고 가상의 경기를 치러 우승팀을 가리는 ‘인터넷 프로농구’가 실제 프로농구 경기 못지 않게 대성황을 이루고 있다.

화제의 장소는 인터넷 벤처기업인 이스탑이 99∼2000시즌 프로농구 개막과 함께 인터넷 홈페이지 ‘eStop.co.kr’에 개설한 ‘판타지농구게임(eLeague.co.kr)’이 바로 그것.

이 게임은 인터넷에 접속해 회원가입을 한 뒤 팀당 8억5000만원의 샐러리캡(연봉상한제)내에서 현 프로농구에서 활약하고 있는 선수들의 연봉에 따라 팀을 구성해 참가할 수 있다.

샐러리캡이 있기 때문에 연봉이 높은 슈퍼스타들로만 팀을 구성할 수 없을 뿐만 아니라 계속해서 같은 선수를 주전으로 출전시키면 피로도가 높아져 하위권으로 처진다.

이 게임은 현재 한창 진행중인 프로농구에서 각 선수의 활약도와 연결해 팀당 점수가 달라지며 게임 참가자들은 트레이드를 통해 수시로 선수를 교체할 수 있다.

현재 인터넷상에서는 400개의 팀이 우승을 향해 치열한 경쟁을 벌이고 있고 이스탑에서는 이번 시즌 우승팀에 미국프로농구(NBA) 관전권이나 여행권을 상품으로 내놓을 예정이다.

〈권순일기자〉stt77@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