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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비디오]'소무' - '매트릭스' - '씨크릿'

입력 | 1999-11-18 19:04:00


▨소무근

대화의 몸살을 겪는 중국 소도시의 풍경과 한 소매치기범의 우울한 일상을 세밀하게 그린 영화. 일부러 다듬지 않은 거친 화면으로 다큐멘터리같은 효과를 냈다. 중국내에서는 상영이 금지됐으나 중국 6세대 감독의 대표주자인 지아 장케는 이 영화로 세계 영화제들을 석권하며 화려하게 데뷔. 지난해 부산국제영화제에서도 신인작가상을 수상. 우일영상.

▨매트릭스

올해초 서울에서만 90만명의 관객을 불러모았던 SF액션영화. CF를 연상시키는 화려한 액션 장면과 재기발랄한 시나리오가 빛난다. 플로모 촬영 기법 등을 이용해 영화 속의 가상현실을 거의 완벽하게 구현해냈다. 2199년 인공지능이 지배하는 세계. 인간들은 태어나자마자 인공지능의 생명연장을 위한 에너지로 이용되고 매트릭스라는 프로그램을 입력받는다. ‘바운드’를 만든 워쇼스키 형제 감독의 작품. 워너 브러더스.

▨씨크릿

에로틱한 스릴러. 빚더미에 앉은 닉은 우연히 만난 고등학교 동창이 엄청난 부자인 것을 알고 애인과 함께 그 집을 털기 위해 치밀한 계획을 세운다. 닉의 애인 역을 맡은 리즈 위더스푼의 당찬 연기력을 볼 수 있다. 과거와 현재를 오가며 극적인 반전을 유도해내는 구성이 특이하다. 20세기 폭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