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육군의 장군들이 바람을 피우다 들통나 잇따라 강제로 전역하는 등 망신을 당하고 있다.
루이스 칼데라 미 육군장관은 16일 부하 2명의 아내와 성추문을 일으킨 존메이어 3세 소장(51)을 대령으로 강등시켜 전역시켰다고 미 CNN방송이 17일 보도했다. 메이어 3세는 최근까지 요직으로 불리는 합참본부 작전차장으로 일해왔다.
칼데라 장관은 2월 전화제보를 받고 수사한 결과 메이어 3세가 부하 장교 2명의 아내와 부적절한 성관계를 가진 것으로 드러났다고 말했다.
메이어3세는 29년 군경력에 먹칠을 함은 물론 경제적으로도 큰 손해를 보게 됐다. 연금이 7만7000달러(소장)에서 5만9000달러(대령)로 낮아져 총 100만달러(약 12억원)를 날리게 됐다. 그는 또 한달치 봉급인 8600달러를 벌금으로 물어야 한다.
앞서 9월에는 부하의 부인들과 성관계를 가진 데이비드 헤일 육군 소장이 준장으로 강등된 후 강제전역됐다.
〈이종훈기자〉taylor55@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