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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경북]신생아 대상 '선천성 대사이상 검사' 무료

입력 | 1999-11-19 09:16:00


경북도는 정신지체아 발생을 막기 위해 생후 1주일 이내인 모든 신생아를 대상으로 ‘선천성 대사(代謝)이상 검사’를 최근 무료로 실시하고 있다.

선천성 대사이상은 태어날 때부터 특정 효소가 없어 우유나 음식의 대사산물(代謝産物)이 뇌 또는 신체에 악영향을 끼쳐 치명적인 손상을 주는 무서운 질환으로 생후 6개월부터 서서히 증상이 나타난다.

이 질환에는 △페닐케톤뇨증 △갑상선기능 저하증 △단풍당뇨증 △호모시스틴혈증 △시스티딘혈증 △히스티딘혈증 △갈락토스혈증 등이 있다.

이 중 도가 각 지역 보건소나 지정 의료기관에서 무료로 검사토록 한 항목은 페닐케톤뇨증과 갑상선기능 저하증 등 2가지.

나머지 항목은 당사자 부담으로 검사를 하고 있으나 환자로 판명되면 저소득층의 경우 일부 치료비를 보조해준다.

페닐케톤뇨증은 습진이 심하고 머리카락이 노란색 또는 담갈색으로 바뀌며 피부가 흰색으로 변하기도 한다는 것.

갑상선기능 저하증은 황달현상이 오래 지속되고 항상 혀를 내민 채 입을 벌리고 있으며 키가 자라지 않는다.

경북도 관계자는 “정신지체아 중 가장 발생빈도가 높은 것이 페닐케톤뇨증과 갑상선기능 저하증”이라며 “신생아는 생후 48시간부터 1주일 이내에 혈액검사를 받는 것이 좋다”고 말했다. 053―950―2423

〈대구〓이혜만기자〉hamlee@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