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경주(29·사진)가 미국PGA 프로테스트 최종전에서 이틀째 선전, 내년 미국PGA투어 풀시드 확보의 가능성을 높였다.
최경주는 19일 미국 플로리다주 마이애미 도랄리조트GC 골드코스(파70)에서 열린 프로테스트 최종전 2라운드에서 버디 4개와 보기 1개로 3언더파 67타를 기록, 중간합계 7언더파 133타로 선두에 1타 뒤진 공동 3위로 올라섰다.
6라운드 108홀 스트로크플레이로 펼쳐지는 이번 테스트에서 최경주가 35위 이내에 진입하면 한국 선수로서는 처음으로 미국PGA투어에 진출하게 된다.
2라운드까지 선두는 중간합계 8언더파를 기록한 카메론 벡맨과 크레그 보던.
키이스 놀런과 보비 코크런이 최경주와 함께 7언더파로 공동 3위에 랭크됐고 ‘골프 황제’ 잭 니클로스의 아들인 게리 니클로스가 1타차로 그 뒤를 쫓아 화제를 뿌렸다.
최경주는 첫 홀에서 버디를 잡은 뒤 파5인 2번홀에서도 2온에 성공해 다시 버디를 하며 기분좋은 스타트를 끊었다. 착실히 파 행진을 이어간 최경주는 11번홀에서 12m 버디 퍼팅을 성공시킨 뒤 16번홀에서 버디를 추가하며 기세를 올렸다. 그러나 파3인 17번홀에서 2온 2퍼팅으로 보기를 해 3언더파로 2라운드를 마쳤다.
〈주성원기자〉swon@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