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골프천재’ 타이거 우즈(24·미국)가 국가대항전인 99월드컵골프대회(총상금 150만달러) 2라운드에서 개인전 선두에 나섰다.
우즈는 19일 말레이시아 콸라룸푸르 마인즈리조트GC(파71)에서 벌어진 2라운드에서 3언더파(버디6, 보기1, 더블보기1)를 추가해 합계 7언더파로 미구엘 앙겔 마틴(스페인)과 개인전 선두를 마크했다.
전날 2오버파 73타로 부진했던 미국팀의 98마스터스챔피언 오메라는 이날 버디7개와 보기1개로 6언더파를 몰아치며 미국을 단체전 2위(11언더파 273타)로 끌어올렸다.
한편 올시즌 국내상금 랭킹1위 강욱순은 전반에 버디 4개를 잡으며 쾌속질주했으나 후반에 보기만 3개 기록해 합계 3언더파 139타를 마크했다.
이날 인코스 10번홀부터 출발한 강욱순은 13번홀(파4) 14번홀(파3) 16번홀(파3) 17번홀(파5)에서 잇따라 연속버디를 낚아 한때 개인전 공동선두까지 내달았다.
하지만 후반들어 레귤러온에 실패한 3개홀에서 보기 3개를 범하고 버디를 추가하는데는 실패했다.
한편 이날 국제골프협회(IGA)는 아르헨티나 부에노스아이레스GC에서 열리는 2000년 월드컵골프대회는 올시즌 첫 3개대회를 치른 ‘월드골프챔피언십 시리즈’의 네번째대회로 확정됐다고 발표했다.
이번 대회까지 4라운드 스트로크플레이로열렸던월드컵골프대회의경기방식은 2000년 대회부터 1,2라운드는 포섬방식으로 바뀌고 3,4라운드는 포볼방식으로 변경된다.
〈콸라룸푸르〓안영식기자〉ysahn@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