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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볼만한 TV영화]'케이프 피어' 外

입력 | 1999-11-19 19:40:00


▼ 케이프 피어

감독마틴 스코시즈. 주연 로버트 드 니로, 닉 놀티, 제시카 랭. 91년 작. 강간 폭행죄로 14년을 복역하고 출옥한 사나이가 자신을 감옥에 보낸 변호사에게 복수하는 공포영화. 62년 그레고리 팩과 로버트 미첨이 출연했던 같은 이름의 영화를 리바이벌했다. 맥스(로버트 드 니로)에게 괴롭힘을 당하면서 변호사 샘(닉 놀티) 가족의 치부가 드러나는 과정은 겉으로는 평온하나 위기에 처해 있는 중산층 가족의 이중성을 보여준다. 온 몸에 문신을 하고 이죽거리며 샘의 가족을 괴롭히는 로버트 드 니로는 공포영화에 나오는 그 어떤 흡혈귀보다 더 무섭다.(비디오가이드북 ‘열려라 비디오’의 평가 ★★★★)

▼ 닥터 스트레인지러브

감독 스탠리 큐브릭. 주연 피터 셀러스, 스털링 하이든. 64년 작 흑백영화. 핵폭발을 소재로 한 블랙 코미디.

공산주의자들이 미국인의 신성한 혈통을 오염시킬 음모를 꾸미고 있다는 망상에 사로잡힌 미국의 한 장군이 핵폭격기를 출격시킨다. 이 절대절명의 위기를 어떻게 해결할 것인가. 쿠바의 미사일 위기 직후 핵무기에 대한 공포가 극에 달한 시기에 발표된 이 영화는 전쟁의 어리석음을 우화적으로 표현했다. 천재 과학자인 스트레인지러브 박사와 대통령, 영국 공군대위 등 1인3역을 맡은 피터 셀러스의 연기가 뛰어나다.(비디오가이드북 ‘믹 마틴&마샤 포터’의 평가 ★★★★★)

▼ 아이큐

감독 프레드 세피시. 주연 멕 라이언, 팀 로빈스. 자동차 정비공과 수학도의 운명적인 사랑을 그린 로맨틱 코미디. 사랑하는 조카 캐서린(멕 라이언)이 멋없는 심리학자와 약혼한 것이 못마땅한 아인슈타인 박사(월터 매튜)는 조카와 자동차 정비공 에드(팀 로빈스)를 맺어주기 위해 일을 꾸민다. 로맨틱 코미디의 여왕 멕 라이언의 매력이 물씬 풍긴다.(‘열려라 비디오’의 평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