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니 블레어 영국총리(46)가 늦둥이를 두게 됐다.
영국 총리실 대변인은 “블레어총리의 부인 셰리여사(45)가 네번째 아이를 임신해 내년 5월경 출산할 예정”이라고 18일 발표했다.
AFP통신은 이날 영국의 총리는 대개 고령자였던 까닭에 현직 총리시절 아이를 얻게 된 경우는 20세기 들어 처음 있는 일이라고 전했다.
총리실대변인은 “셰리여사의 임신은 아무도 예상하지 못한 일이었다”면서 “총리내외는 매우 기뻐하고 있다”고 전했다.
블레어총리는 지난달 노동당 전당대회 기간에 부인이 임신한 사실을 알게 됐으나 총리관저직원 등 일부에게만 알렸을 뿐이다.
현지 언론매체들은 총리 부인이 임신한 장소가 어디냐에 관한 보도에 바쁘다고 AFP는 전했다. 유력한 장소로는 총리부부가 작년 8월 2주간 휴가를 보낸 이탈리아 피사 인근 해변가 별장이 꼽히고 있다.
블레어총리와 셰리여사는 80년 결혼, 2남 1녀를 두고 있다.
〈김태윤기자〉terrence@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