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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달사순클럽 4가지 제안]'어긋난 色머리' 시선집중

입력 | 1999-11-21 20:28:00


부분 커팅과 염색으로 단조로운 헤어스타일에 변화를 주자.

세계적인 헤어디자이너인 비달사순에게 기술지도를 받는 ‘비달사순 클럽’ 소속 4명이 최근 머리길이에 따른 올겨울 유행 헤어스타일을 제안했다.

‘창포헤어’의 원진희원장은 70년대에 유행한 더블커팅 기법을 이용해 윗머리는 단발처럼 남기고 밑머리는 짧게 깎았다. 가르마를 바꾸거나 젤 스프레이를 이용해 쇼트컷이나 짧은 단발로 연출할 수도 있다. 염색을 한다면 가을부터 유행세를 타고 있는 보라계열이 잘 어울린다.

‘가위소리’의 박민원장은 머리숱이 적어 고민하는 여성을 위한 단발머리를 제안. 층이 많이 지는 ‘디스커넥션 커팅기법’으로 뒷부분은 짧게, 옆머리 부분으로 갈수록 길게 층지게 잘라 활동적 이미지를 강조했다.

자칫 단조로워 보일 수 있는 어중간한 길이의 세미 롱 헤어는 ‘준오헤어’의 박진현원장이 맡았다. 옆머리 길이를 달리해 강한 직선느낌으로 커트.

긴 머리라면 가을부터 꾸준하게 유행하고 있는 히피풍으로 자유분방한 분위기를 내본다. ‘이가자미용실’의 이소영부원장은 레이어드 커팅으로 머리를 층지게 한 뒤 부분적으로 땋았다.

비달사순은 “바쁘다고 말리지 않은 머리를 그대로 찬바람에 노출시키면 모발이 손상되므로 반드시 외출할 땐 머리를 완전히 건조시켜야 한다”며 “젤 스프레이 등 스타일링 제품은 80% 정도 말린 상태에서 사용한다”고 조언했다.

〈김진경기자〉kjk9@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