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라톤 영웅 손기정옹 황영조,야구도사 선동렬 이종범,축구대통령 차범근,농구천재 허재,골프여왕 박세리,여자배구의 명센터 심순옥.
이들이 동아일보 체육부가 15일부터 일주일간 홈페이지(sports.donga.com)를 통해 실시한 ‘20세기를 빛낸 최고의 스포츠 스타’ 인기투표에서 8강에 올랐다.
독일 분데스리가에 ‘차붐’을 일으켰던 차범근은 72.83%(1080표)의 지지율을 획득,일본프로야구에 첫 3000안타 기록을 세운 장훈(19.22%)과 ‘원조 슛도사’ 신동파(7.96%)를 제쳤다.
올해를 끝으로 은퇴를 선언한 ‘나고야의 태양’ 선동렬도 지지율 70.37%(981표)를 얻어 ‘박치기왕’ 김일(19.94%),‘스파이커’ 강만수(9.68%)를 따돌렸다.
손옹과 황영조도 각각 67.98%(985표),65.94%(904표)의 지지로 가볍게 8강전에 올랐다.
가장 관심을 끌었던 허재와 ‘무서운 아이’ 고종수의 대결에선 61.09%(994표)의 허재가 23.85%(388표)에 그친 고종수에 압승했다.
여자부 대결은 더욱 치열했다.
심순옥은 44.72%(1003표)의 지지율로 ‘농구코트의 마녀’ 박신자(31.74%),99미LPGA 신인왕 김미현(23.54%)과 접전을 벌였다.
박세리도 56.93%(776표)의 지지율을 얻어 32.13%로 추격한 박찬숙을 제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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