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찰이 예능계 대학의 조직적인 입시부정 사례를 포착해 본격적인 수사에 나섰다.
서울지검 특수3부(부장검사 이귀남·李貴男)는 24일 서울시내 4개 이상의 대학 음대교수들이 학부모들로부터 금품을 받고 자녀들을 부정입학시킨 혐의를 잡고 수사중이다.
검찰은 이날 K대 모교수 등 음대교수 2명을 소환해 밤샘 조사했다.
검찰 관계자는 “이들 교수가 98년 음대입시 때 학부모들로부터 거액의 금품을 받고 자녀들의 실기시험 점수를 높여주는 방법으로 부정입학시킨 혐의가 있어 조사중”이라고 말했다.
검찰은 이들 2명 외에도 추가로 5,6명의 교수를 소환해 조사할 방침이다.
검찰 관계자는 “관련자들에 대한 본격소환 조사에 착수했다”며 “구체적인 혐의나 수사 내용은 아직 밝힐 단계가 아니다”고 말했다.
〈신석호·김승련기자〉kyle@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