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전자통신업체 후지쓰(富士通)가 획기적인 사내 엘리트 연수를 실시한다.
후지쓰는 내년부터 40대의 부장승진 후보자 20명씩을 해마다 사장이 직접 선발해 4개월 동안 최첨단 경영이론과 문제해결 능력을 가르치기로 24일 결정했다. 연수대상 1명당 경비가 1000만엔(약 1억1200만원)이나 되는 고급교육이다.
이는 아키쿠사 나오유키(秋草直之)사장의 아이디어. 그는 회사의 생존을 위해서는 차세대 간부 육성이 절대적으로 필요하다고 판단했다.
첫 연수는 내년 4월에 시작된다. 연수생들은 그에 앞서 3개월간 재무 회계 마케팅 등 각 분야를 미리 공부한다.
첫 2주간의 수업은 모든 과목을 미국에서 영어로 한다. 이 연수에는 미국이나 영국 기업의 중견간부 10명도 동참한다.
미국연수가 끝나면 아키쿠사 사장과 토론하면서 최고경영진의 사업구상을 배운다. 나머지 3개월은 구체적인 과제를 받아 사장 중역 등 경영간부와 사외전문가 등의 협조를 얻으며 해결하는 프로그램.
〈도쿄〓심규선특파원〉ksshim@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