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가전복 및 반역 등의 혐의로 체포된 터키의 쿠르드 반군 지도자 압둘라 오잘란에게 2심에서도 사형판결이 내려졌다.
터키 재판부는 25일 만장일치로 오잘란에 대해 사형을 선고한 1심판결을 인정했다.
이에 따라 터키 의회와 술레이만 데미렐 대통령이 사형판결을 승인하면 오잘란에 대한 사형이 집행된다.
오잘란의 변호인들은 판결 후 △오잘란이 그동안 변호인 접견을 제대로 하지 못했으며 △케냐에서 오잘란을 체포한 터키 특수부대의 활동이 불법적이었다는 점 등을 들어 재심을 요구했으나 재판부가 이를 받아들일 가능성은 희박하다.
그러나 변호인단은 최후의 수단으로 오잘란사건을 유럽 인권법원에 제기할 것으로 보이며 그럴 경우 재판은 앞으로 2년 정도 더 지속될 전망이다.
〈앙카라AFPDPA연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