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우그룹의 핵심계열사인 ㈜대우와 대우자동차의 워크아웃(기업개선작업) 방안이 난항 끝에 통과됐다.
㈜대우의 79개 국내 채권금융기관들은 25일 채권단협의회를 열어 부채 18조7000억원(전환사채 포함)을 출자전환하고 나머지 부채 6조원은 2004년말까지 원금상환을 유예하는 내용의 워크아웃 방안을 승인했다. 그러나 이날 합의된 워크아웃 방안은 보증회사채 대지급 처리방향 등 주요 쟁점에 대해 ‘추후 논의한다’는 조건을 붙여 수정한 것이어서 앞으로 손실분담 비율을 확정, 시행하는 과정에서 진통이 불가피할 것으로 보인다.
대우자동차 채권단은 3조3000여억원의 부채를 출자전환(전환사채 포함)하고 기존 부채의 원금상환을 2004년말까지 유예하는 내용의 워크아웃 방안을 통과시켰다.
한편 대우그룹의 금융계열사인 대우캐피탈과 다이너스클럽코리아는 세차례에 걸친 채권단협의회에서 워크아웃 방안이 부결됨에 따라 기업구조조정위원회로 넘겨졌다.
〈박원재기자〉parkwj@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