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경제를 알아야 성공이 보인다' 윌리엄 스털링·스테펀 웨이트 지음/창해 펴냄/254쪽 8000원▼
《두 저자는 월스트리트의 BEA어소시에이츠에서 전세계를 무대로 투자 전략을 수립하는 펀드 매니저.》
뉴욕 증권시장의 주가등락이 곧바로 여의도에 파장을 미치는 시대. 미국 일본 등 선진국의 경기동향은 우리의 경기예측에 중요한 지표다.
원제는 '베이비붐 경제(Boomernomics)'. 인구동향에 주목해 앞으로 30년 동안의 미국 경제상황을 예측한다. 미국경제는 2010년까지 호황을 유지하지만 2011년부터는 20년간 장기 불황을 겪을 것이라는 ‘불길한’ 예언이다.
이유는 7600만명이나 되는 미국의 베이비붐 세대가 고령화되기 때문. 이들이 은퇴 후 집 규모를 줄이면 부동산 경기가 하락할 것이다. 생활을 위해 주식을 팔면 주가지수도 하강그래프를 그린다.
더 심각한 문제는 연금제도. 적은 노동인구가 다수의 은퇴자를 부양하기 때문에 정부의 재정적자가 늘어난다. 인플레이션이 고개를 들고 외국의 투자자들은 고개를 돌릴 것이다.
해법은 무엇일까. “다단계 피라미드 형태로 운영되는 국민연금 등 국영 사회보험제도를 대폭 개혁해야 한다”고 저자는 충고한다. 우리 사회의 미래상에도 중요한 충고가 될 듯.
〈유윤종기자〉gustav@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