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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술신간]'관동10경' '현대 사회들의 체계'

입력 | 1999-11-26 19:46:00


▼ '관동10경' 김상성 외 지음/효형출판 ▼

18세기 시화첩 ‘관동10경’의 그림과 시 원문, 그리고 번역문을 함께 실었다. 강원 양양 낙산사, 강릉 경포대, 고성 삼일포 등.

전체적으로 관동10경의 아름다움과 그 흥취를 노래하면서 저자들 자신의 포부와 이상을 담고 있다. 18세기 문화부흥기 지식인들의 풍류와 정신세계를 엿볼 수 있다. 그림의 경우, 전통 산수화 기법에 지도그림 수법을 도입하고 풍수적인 관점에서 실경(實景)을 재구성한 독창적인 작품. 원본은 서울대 규장각 소장. 규장각 옮김. 126쪽, 1만8000원.

▼ '현대 사회들의 체계' 탈코트 파슨스 지음/새물결 펴냄 ▼

미국의 세계적인 사회학자 파슨스의 명저. 고대에서 현대까지 인간 사회가 진화해온 과정을 분석. 이 책의 특징은 현대사회를 긍정적으로 보고 있다는 점. 현대사회는 개인의 권리(자유)와 사회적 책임(통제)의 균형과 조화, 인간의 존재론적인 평등과 성취에 따른 불평등 사이의 균형과 조화를 성취하는 방향으로 나아간다는 것이다. 현대사회는 그 이전의 어느 사회보다 도덕적인 면에서 건강하고 따라서 현대사회의 이러한 특징을 발전시켜야 한다고 강조. 윤원근 옮김. 246쪽, 1만5000원.